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와 뱃속에 있던 30주차 태아가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에루살렘 하다사 병원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치료를 받던 32세 임신부와 태아가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임신부는 호흡곤란 증세로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사망했다.
의사는 제왕절개를 시도했으나, 끝내 30주차 태아를 구하지 못했다.
태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임신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태아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전에는 건강했으며, 4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였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주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임신 25주차 29세 여성이 태아에게 코로나19를 전염한 사례로, 태아는 사망했으나 여성은 살았다.
현지 의료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에게서 태아가 직접 감염되는 사례는 1∼3% 사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2-22 17:40:02
수정 2021-02-22 17: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