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가정간편식 산업의 국내산 원료 사용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정간편식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식사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어 맞벌이 부부가 많이 찾는다.
특히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도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는데 한 몫을 했다. 이에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0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6.1%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액은 약 4조2220억원이었다. 이 중에서 즉석조리식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즉석섭취식품, 신선편의식품, 밀키트 순서로 많았다.
가정간편식을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원료 사용량은 17만4000톤으로 추청된다. 국내산은 67.1%, 수입 원료는 32.9%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원료 사용량이 가장 많은 제품 유형은 즉석조리식품이었으며, 즉석섭취식품, 신선편의식품, 밀키트 순이었다. 반면 비중으로 정렬한다면 밀키트가 가장 높았다.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신선도와 안전성이 우수한 원료, 등급화 및 규격화 등 품질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가정간편식의 원료 사용 특징은 일반 가공식품에 비해 다양한 원료 품목의 소량 투입, 규격화된 원료 사용 경향이 있으며, 제조 특성상 원료의 신선도, 규격화 등 품질 요인이 구매 경로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면서 "국내산 원료 사용을 높이는 방법은 다품목, 소량, 규격화된 원료 확보에 용이한 거래 방법을 택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생산기업과 계약재배 농가의 매개체 역할을 확대하는 벤더업체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