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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오늘 밤 10시 2차 TV토론

입력 2021-03-30 15:09:53 수정 2021-03-30 15: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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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가 30일 밤 10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2차 TV토론을 벌인다. 어제에 이어 부동산 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29일) 두 후보가 출연한 'MBC 100분토론'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관련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에 대해 지적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가족이 내곡동 땅으로 보상금 36억원 뿐만 아니라 특별 분양까지 받았다며, 오 후보가 이를 알았음에도 반복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의 본질은 LH 사태 같은 투기가 아니라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이라는 것이고, 국민임대주택지구 지정 과정에서 외압이 없었다라는 것이라며 속지 말라고 반박했다.

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참 몹쓸 짓을 시민, 국민 여러분께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세를 낮춘 뒤 "많은 분이 부동산 때문에 가슴 속에 응어리진 것을 제가 다 풀어드리겠다"고 했다.

보궐선거에 대한 설전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2011년 당시 무상급식 주민 투표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을 꼬집었고,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의혹을 꺼내들었다.

오 후보가 "성추행에 의한 보궐선거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의한 보궐선거가) 같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박영선 후보는 "또 저런 식"이라며 "원인 제공 이유는 똑같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 후보는 "(무상급식으로 인해 진행된 2011년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수십 차례 사죄드렸다"고 인정하면서도 "박영선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사죄할 마음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이전에도 사과드렸고, 오늘도 사과하라고 하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서울시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늘 2차 토론은 KBS와 MBC를 통해 생중계되며, 민생당 이수봉 후보까지 3자 대결로 진행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3-30 15:09:53 수정 2021-03-30 15: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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