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이 겨울철 60세 이상 노인에게 흔히 발병하는 1형 심근경색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스페인 마드리드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 대학병원 심장 실장 알베르토 가르시아레도 박사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전형적인 1형 심근경색 환자 8쳔 240명의 조사 자료를 취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8일 보도했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1형 심근경색에 있어 겨울철의 추운 날씨와 독감은 모두 위험요인에 속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관상동맥에 발생한 플라크(plaque : 동맥경화반)를 파열시키는 중요 원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특히 노인에 대한 독감 백신 접종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독감 감염 확인 1주일 안에 심금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전에 있었고, 노인이 특히 위험도가 높고 첫 심근경색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노인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작년에는 독감 시즌에 독감으로 입원한 사람 8명 중 한명은 갑작스럽고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심장협회와(AHA) 미국 심장학회(ACC)는 겨울철 심장질환을 막으려면 독감 백신을 맞도록 오래전부터 권고해 오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