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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확대하는 인도…학습자 수 폭증

입력 2021-04-09 17:48:27 수정 2021-04-09 1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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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포함하는 인도 학교가 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에서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한국어를 정규 교육 과정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9일 주인도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뉴델리의 그린웨이 모던 학교, 첸나이의 힌두스탄 국제학교 파두르 등 12개 학교가 이번 새 학기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정규반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어 정규반 수업을 개설한 학교가 3개였는데 1년 사이 12개 학교로 늘어난 셈이다. 12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정규반 수업은 총 15개에 달한다.

인도에서는 대개 한 학교에서 초중고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생들이 더 심화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 과정을 추가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최근 한국어 공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 등의 인기가 국제적으로 높아지면서 인도인의 관심이 K팝과 K드라마, 한국어 공부 등으로 순식간에 확대된 것이다.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인 듀오링고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0월∼2020년 2월 사이에 11% 늘어나는데 그쳤던 인도 내 한국어 학습자의 수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256% 폭증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듯 인도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어를 정규 교육 과정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처음 지정했다.

한국문화원이 지난 1월에 진행한 올해 1차 '온라인 한국어 입문반' 등록이 개시 2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문화원은 한국어 교사 지원이 가능한 지역의 8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국어 정규반 수업 지원 설명회도 개최했다.

이후 이 가운데 27개 학교와 한국어 수업 지원 및 문화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황일용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인도 내 한국어 교육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급증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인 교원 양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4-09 17:48:27 수정 2021-04-09 17:52:30

#인도 , #한국어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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