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출산 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검거됐다.
31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A(22)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 30분께 여수시의 한 원룸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안 싱크대 아래에 아기 사체를 3일 동안 은닉했던 A씨는 같이 생활하는 친구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 확인하던 중 알려지게 됐다.
자수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후 산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있다 아이가 숨졌다”며 “무서워 아이를 숨겼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갓난아기를 부검하기로 했다. 또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5-31 16:00:02
수정 2021-05-31 16: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