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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지구의 경고…'재난 막을 기회는 지금 뿐'

입력 2021-06-29 10:52:52 수정 2021-06-29 14: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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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지구 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경고가 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강수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 환경단체가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이대로 가다간 2029년에 인천, 경기도 등 주요 지역 일부가 물에 잠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경 변화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뿐만이 아니다. 매년 버려지는 천문학적 수치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에 떠다니며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약 5조 개의 미세플라스틱으로 둥둥 떠다니며 새와 물고기의 먹이로 위장해 우리 밥상에까지 올라온다.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태우기 위해 지역 소각장에서 쉴새없이 매연을 내뿜지만, 그 주변에 살아가는 우리는 자연분해에 최소 5년, 많게는 1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을 계속 소비한다.

대기과학박사 조천호 박사는 한 강연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기후 위기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지만,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말했다. 그 말은, 우리가 실천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부터는 더 겉잡을 수 없는 환경 위기가 찾아온다는 경고다.

(사진 = '환경오염'을 주제로 다룬 기획기사 상위 2건 1668자, 1524개의 단어를 워드클라우드로 분석한 결과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일수록 크게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사진 = '환경오염'을 다룬 기획기사 상위 2건 1886자, 1524개의 단어를 분석한 워드클라우드. 빈번한 단어일수록 크게 표현.)

'환경오염'을 주제로 쓰인 기획기사 2건(1886자, 1524개 단어)을 워드클라우드에 입력해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를 확인한 결과 '플라스틱', '바다', '쓰레기', '해양' 등의 단어가 등장했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플라스틱, 해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육지의 오염 물질이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일 것이다.

최근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포장재인 비닐, 플라스틱류를 종이포장 또는 생분해가 가능한 봉투 등으로 대체한 제품이 생산된다. 또,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생활 속 유해 성분을 막기 위해 생활화학 제품 등에는 친환경 인증 제도가 활용되기도 한다.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서 환경이나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OK biobased 인증, EWG그린등급 등이 대표적이다.

북미 서부·유럽은 지금 기후 변화로 인한 '열돔'현상에 전례 없는 폭염을 겪고 있다. 대지 위에 반구형의 형태로 열기가 갇혀버리는 이 현상은 46.6도에 달하는 기온과 열대야로 사람들을 탈진시킨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상 기후 변화가 지구 온난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 먼 나라 이야기라고 흘려 들을 수 없는 얘기다. 지구 환경은 매년 우리에게 이런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당장 체감하고 있는 동남아 스콜과 맞먹는 강우량과 길어지는 장마철, '몇십년 만에 최고 기온'을 갱신하는 올해 기온에 주목해보자. 우리가 곧 겪게 될지 모르는 더 큰 기후·환경 재난을 막을 수 있는 세대는 우리 뿐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6-29 10:52:52 수정 2021-06-29 14:48:27

#환경오염 ,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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