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26명 늘어 누적 15만8천549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65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는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며 폭넓은 '정체국면'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부는 현재 확대되고 있는 감염발생 상황에 대해 수도권 지역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숙련된 역학조사관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감염 규모가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군·구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학원·교습소 등 7개 분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정부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감염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감염취약시설 대상 특별점검과 함께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등 검사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검사를 위한 행정명령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7-02 09:51:51
수정 2021-07-02 09: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