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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본뇌염 경보 발령…작년보다 2주 늦어

입력 2021-08-06 09:55:45 수정 2021-08-06 0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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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85.7%(하루 평균 641마리)로 경보발령기준 이상 채집되어 지난 5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해당 경보가 발령된다. 올해 경보 발령은 지난해 7월 23일에 경보가 발령된 것보다 2주 정도 늦었다. 폭염 등 기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데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높은 밀도를 보이며, 특히 8월 말에 정점을 나타낸다. 국내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된 환자의 90%는 40세 이상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진 여름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야외활동이 많아지므로 야외 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1-08-06 09:55:45 수정 2021-08-06 09:55:45

#일본뇌염 ,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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