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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임신부 70명 코로나19로 숨져

입력 2021-08-13 13:04:52 수정 2021-08-13 13: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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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3천여명 가운데 7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의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전날 "작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천396명의 임신부가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70명이 (출산 전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부 사망자 가운데 17명이 올해 6월에 발생했다"며 "임신부는 노인, 기저질환자와 함께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누르 히샴 국장은 "현재 임신 중인 여성의 40%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임신 말기에 접어들기 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5월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34만2천여명, 누적 사망자는 1만1천691명이다. 임신부 확진자도 같은 시기 증가해 5월에 850명, 6월에 89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1일 모든 임신부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 백신 접종이 유산이나 사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보다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고, 중환자실 입원율·인공호흡기 이용률도 비임신 여성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8-13 13:04:52 수정 2021-08-13 13:04:52

#말레이시아 , #임신부 ,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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