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완전히 회복한 후에도 10% 가량 후유증을 호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 당국의 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가는 사례가 많은 어른에 비해,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이 드물었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 6월 코로나19에 감염된 3~18세 어린이·청소년의 부모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으며, 자녀가 무기력증이 있는지 또는 미각과 후각 등 감각 상실의 지속 증상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설문 결과 응답한 부모들의 11.2%가 회복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6개월이 지나도 자녀가 비슷한 증상을 보인 경우는 1.8~4.6%였다.
조사가 진행된 시기에는 12~15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됐으며 16~18세는 이보다도 몇 달 빠르게 접종이 시작됐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 후유증의 상관관계는 꺼내지 않았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어린이의 14.3%가 지속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9-14 11:03:04
수정 2021-09-14 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