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앞두고 있던 환자가 산소통에 가슴을 부딪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후 8시 25분께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를 준비하고 있던 환자 A(60)씨는 갑자기 움직이는 금속 산소통에 가슴을 맞아 숨졌다.
경찰이 전달한 의료진의 진술에 따르면 강한 자성을 가진 MRI 기기가 작동하면서 가까이 있던 금속 산소통이 갑작스레 움직였고, 산소통이 MRI 기기와 A씨의 가슴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사람 키 만한 산소통과 MRI는 2~3걸음 정도 떨어져 있었고 바깥에 '쾅'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큰 충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RI실에 설치된 CCTV가 없어 사고 당시 영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금속 산소통이 MRI 기기 근처에 있었던 이유와 진술의 진위,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