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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캠핑서 침낭과 함께 사라진 4살 여아, 무사히 발견

입력 2021-11-03 14:37:34 수정 2021-11-03 14: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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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가족과 캠핑 여행을 떠난 4세 여아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호주 국민들의 우려를 낳은 가운데, 사건 발생한 후 18일이 된 3일 아이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콜 블랜치 호주서부경찰부국장은 실종된 클레오 스미스(4)양을 구조했다고 3일 전했다.

블랜치 부국장에 따르면 스미스는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이어 스미스의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지역 거주자 남성을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께 5천명 정도의 인구를 지닌 서부 연안 마을 카나본의 한 집에 들어가 방 안에 있던 스미스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마을은 스미스 가족의 집이 위치한 지역으로, 스미스가 실종된 장소에서 약 47km 거리다.

스미스는 실종 18일 만에 부모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앞서, 스미스는 가족과 함께 지난달 캠핑 여행을 떠났고, 16일 텐트에 머물던 중 오전 1시반~6시 사이에 침낭과 함께 행방불명 됐다.

당시 스미스네 가족이 캠핑하던 장소는 카나본에서 북쪽으로 47km 떨어진 곳이었으며, 스미스와 동생은 부모의 텐트 옆에 별도로 설치한 텐트에서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텐트의 지퍼가 스미스의 키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가 있던 점을 단서로 단순한 실종보다는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스미스가 어디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드론, 헬리콥터 등 각종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인근 지역까지 수색을 벌이는 등 2주 이상 노력을 기울였다.

실종 닷새째 되는 날에는 스미스의 소재에 대한 제보를 청하며 약 74만3천달러(약 8억7천525만원)의 사례금을 걸기도 했다.

스미스의 생환 소식을 접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트위터로 "멋지고 안심이 되는 뉴스"라면서 "(무사귀환을) 기도했던 이들이 보답받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1-03 14:37:34 수정 2021-11-03 14:37:34

#호주 , #캠핑 , #실종 , #여아 , #가족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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