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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12세 소녀가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낳은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웨일스온라인은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얼마 전 아이를 낳은 소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소녀는 극심한 복통에 시달리다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진통 2시간여만에 아기를 낳았다.
병원 관계자가 소녀에게 성관계 경험이 있냐고 묻자 모르겠다고 답했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확실치 않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사실도 몰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소녀의 친오빠를 불러 조사했고, 16살 친오빠는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여동생과 ‘레슬링’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 "침대가 더 편해서 올라갔고 각자 옷을 벗은 뒤 성행위를 했다"며 자신에게 적용된 두 건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오빠의 변호인은 “피고가 10살 때부터 집안에서 음란물에 노출된 채 자랐다”면서 “범행 배경에는 제 기능을 상실한 가정환경이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남매는 방치 상태였다. 부모는 통제나 지도 없이 거짓과 은폐가 난무하는 가정환경을 만들었고 흐릿한 성적 경계 속에 남매를 방치하며 사실상 학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친오빠는 현재 양부모 집에 머물며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소녀의 오빠에게 2년 보호관찰을 선고하고 30개월간 성범죄자로 신상을 등록하라고 명령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