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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아삭한 겨울 별미 '방어', 부시리와 구별하는 법

입력 2021-12-06 11:02:22 수정 2021-12-06 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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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인 방어를 구입할 때 생김새가 비슷한 부시리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방어는 농어목 전갱이과 생선으로 울산 항구인 방어진에서 많이 잡혀 그 지명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그 모양이 방추형으로 생겨 방어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다. 이는 생김새가 부시리와 비슷해 종종 부시리를 방어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방어는 겨울철이 되면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고 근육조직이 단단해지므로 기름진 살의 고소한 맛과 아삭해진 육질이 일품이다. 하지만 부시리는 기름진 맛이 덜하지만 탱탱한 육질로 겨울보다 늦여름이 제철이다.

겨울철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는 방법은 ▲머리 ▲꼬리 ▲지느러미 형태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부시리는 방어보다 몸이 납작하고 길쭉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와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가 특징이다.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주상악골이라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을 확인하면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고, 부시리는 둥근 모양이다.

방어는 가슴 지느러미와 배 지느러미가 나란히 있는 반면 부시리는 가슴 지느러미보다 배 지느러미가 뒤쪽으로 나와 있다. 또한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방어는 꼬리 사이가 각이 졌지만 부시리는 둥글다.

횟감으로 손질했을 때도 차이를 알 수 있다. 방어의 살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많이 띄는 반면 부시리는 방어 대비 밝은 편이다.

방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방어사상충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방어사상충은 인체에 감염되지 않으며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를 제거하고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1-12-06 11:02:22 수정 2021-12-06 11:02:22

#방어 , #부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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