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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장남 피해가나" 설 명절에 오라는 시댁에 울상

입력 2022-01-26 14:36:21 수정 2022-01-26 14: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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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는 며느리들이 있다. 코로나 시국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명절인사'가 새로운 명절 문화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얼굴을 보고 만나기를 희망하는 가족들과의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는 "코로나 시국 시댁방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다들 명절에 시댁에 가시냐"면서 "효자라 차례도 안지내는데도 무조건 시댁 방문해야 되는 남의 편(남편) 너무 밉다. 장남은 코로나도 피해갈 수 있는건지 벌써 스트레스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한 회원은 "나라에서는 자식들한테만 방문자제를 권고하지 말고, 부모들이 자식들 집에 오라는 소리 못하게 강제했으면 좋겠다. 친정 부모님은 코로나니 절대 오지 말라고 하는데 시댁은 안 오면 큰일나는 줄 안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결혼 후 첫 연휴를 앞두고 고민을 하는 며느리도 있었다. 회원수 3백만명의 한 임신출산육아 온라인 카페에서는 "설 연휴 시댁에서 오라고 하시는데 안갈 방법 없냐, 코로나 때문에 안가고 싶은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말씀을 못 드리겠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회원들은 "우리도 그렇다, 오지 말라고 절대 안한다","지금 시국에 오라니 속상하고 당황스럽다,"조금 더 배려해주시지","먼저 오지말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운해 하는 시댁 어르신들 때문에 고민을 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회원은 "어제 시댁에서 '아들, 언제 내려올꺼야?'라고 물었는데 남편이 코로나가 심해 이번엔 못 내려간다고 대답을 하자 엄청 서운해 하셔서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우리는 시댁은 간다. 이젠 다들 백신 맞아서 괜찮다고 한다","우리 시어머니는 설에 언제 오냐고 작년 12월부터 묻고 있다","명절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명절에 내려오라는 부모님들에 대한 생각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반면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우리도 늙고 장모나 시어머니가 될테고, 코로나가 하루이틀에 끝날 일도 아니고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빨리 왔다 가는게 좋은거 아니겠냐"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를 방역의 중대 고비로 보고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작년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수가 38% 급증했다"면서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설 연휴(1월29일~2월2일) 사적모임 인원은 친지와 방문객을 포함해 6인으로 제한되며
식당·카페 등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내달 6일까지 유지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1-26 14:36:21 수정 2022-01-26 14: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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