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것부터 조리와 보관까지 모두 신경 써야만 애꿎은 식재료와 음식 낭비를 안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음식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보관할 때 달걀과 생고기는 가열이나 조리 없이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냉동보관을 하는 육류와 어패류, 장기간 보존해야 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에 깊숙하게 넣어두어야 한다. 냉장실 문쪽은 여닫는 동안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금방 먹을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유리하다.
냉동 상태인 재료를 해동하면 활동을 멈췄던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냉장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이 바람직하다. 냉동과 해동을 되풀이하거나 온수‧상온에서 해동하는 일,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에는 주변에 있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척한 식재료는 가능한 빨리 조리에 사용하고, 바로 조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한다. 육류·생선, 생야채는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사용 후에는 세제를 사용하여 깨끗이 씻고 소독하여 칼·도마로 인한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국‧찌개 등 국물 음식은 조리 중간에 간을 하기 보다, 조리 마지막에 간을 하거나 식사할 때 소금‧양념장을 활용하면 덜 짜게, 나트륨 함량을 줄여서 섭취할 수 있다. 갈비찜, 불고기 등에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 같은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버섯, 양배추, 양파 등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요리의 맛을 살리면서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어육류는 양념을 사용하는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준비하고, 레몬즙 등을 활용하여 신맛을 첨가하면 비린내가 제거되고 싱거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방법 보다 데쳐서 조리하고, 미리 양념에 무쳐두면 채소가 숨이 죽고 수분이 나와서 간이 싱거워지므로 먹기 직전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고, 상온에 보관한 경우에는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