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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4cm 민달팽이가…임신부 '경악'

입력 2022-02-08 10:30:37 수정 2022-02-08 1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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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유명 햄버거에서 민달팽이가 발견돼 임신부 소비자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사는 30대 임신부 A씨는 지난 6일 집 근처 햄버거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 들러 세트 메뉴 4개를 포장했다. 집에 돌아와 포장을 뜯어 햄버거를 먹으려던 A씨는 양상추에 검은 물체가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길이가 4cm 정도 되는 민달팽이의 몸이 양상추 위로 절반쯤 나와 있었다.

또 햄버거의 양상추 안에 있던 민달팽이의 몸은 눌려서 터져있는 상태였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둔 A씨는 민달팽이를 보고 놀란 마음을 추스린 뒤 점포에 연락해 항의하고 환불을 요청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점포 관계자는 A씨 집을 직접 찾아와 문제의 햄버거를 회수했고, '납품업체의 양상추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8일 "점포 사람들이 찾아와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고 환불도 해주기로 했다. 환불은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다"면서 "주의하지 않았으면 달팽이를 먹을 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달팽이가 커서 눈에 잘 띄는데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고객에게 판매한 행위를 이해하기 힘들다. 만약 달팽이를 먹었다면 너무 화가 났을 것이다. 출산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더 놀랐다"고 말했다.

햄버거 체인의 한국지사측은 소비자와 원만한 보상을 완료했으며 민달팽이가 제품에서 나온것인지 여부는 절차에 따른 검사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제 우수 농산물 인증 농장에서 깨끗한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 농지의 물과 토지 상태는 물론 생산부터 수확, 포장 단계까지 오염 요소를 일정 수준 이하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수확된 양상추는 3번 이상 꼼꼼한 세척을 거친 후 진공 포장해 매장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물질 관련해서는 고객 요청 시 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2-08 10:30:37 수정 2022-02-08 10:31:25

#햄버거 , #소비자 , #제보 , #양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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