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이르다. 산후 6개월까지는 뼈 결합이 이완되어 있으므로, 올바른 식생활과 더불어 적절한 관리를 해주면 몸을 확 바꿀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출산 후에는 잘 먹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체형을 관리하겠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지나치게 운동을 하는 것은 병을 얻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체형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산후 부기를 빼야 한다. 산후 부기를 방치하면 그대로 살로 변해 나중에 빼기가 더 힘들 수 있다. 출산 후 3~4일부터 1개월까지가 부기를 빼기 가장 좋은 시기로, 팔다리를 중심으로 마사지를 해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를 하면 막힌 기가 뚫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데, 산후 2주까지는 산모의 손가락 관절이 아플 수 있으므로 직접 마사지하는 것은 좋지 않고 타인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스트레칭을 잘 해주는 것도 부기 빼기에 효과적이다. 몸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혈액과 기의 순환을 도와준다. 스트레칭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배에 과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것이다. 자궁벽이 아직 얇아 무리를 줄 수 있다.
걷기운동도 꾸준히 할 것을 추천한다. 산후 부기를 빼는 데는 물론 체중 감량에도 좋다. 유산소 운동인 걷기나 조깅, 수영 등 모두 도움이 된다. 걸을 때는 등을 세우고 배를 긴장시킨 상태에서 땀이 날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하루 20~30분 꾸준히 걸어주도록 한다.
체형을 보정해주는 속옷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출산 후 거들을 착용해주면 복부라인과 자세를 교정해주고, 자연스럽게 근육과 장기의 회복을 도와준다. 산후용 거들은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원단이 부드럽고 배를 압박하지 않도록 신축성이 좋은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프라하우스 헤라 소프트 햄거들. 산후 체형보정에 효과적이다. (사진= 프라하우스 제공)
임산부의 체형을 연구하는 기업 프라하우스는 출산 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헤라 소프트 햄 거들'을 선보이고 있다. '헤라 소프트 햄 거들'은 숏 팬티형 거들로, 팬티 대용으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보정력이 좋은 원단으로 배를 편안하게 감싸주고 팬티 하단 안쪽을 타올 원단으로 처리해 위생적으로 입을 수 있다.
프라하우스 관계자는 “헤라 소프트 햄 거들은 몸매 교정을 위한 산모들이 많이 찾으시는 제품으로, 신축성이 좋고 편안해 오래 착용해도 답답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