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문대학에서 양성되는 유치원과 보건교사 정원 약 1천200명이 감축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2023학년도부터 전문대학에서 양성되는 유치원과 보건교사 총 1천194명이 감축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교육부가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일정 주기로 시행하는 종합 진단의 하나다. 제5주기(2018∼2021년) 4차년도에 교육대학, 사범대학, 전문대학 등에 설치된 교원양성기관,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기관 총 114개교, 174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진단 결과는 A∼E 등급으로 제시되고, 등급에 따라 2023학년도 교원양성 정원이 조정된다. 교직과정은 2023학년도 신입생이 교직과정에 진입하는 2024년부터 정원이 감축된다.
C등급은 교원 양성 정원의 30%, D등급은 정원의 50%가 감축된다.
다만 재교육이 목적인 교육대학원의 경우 정원 감축이나 폐지는 적용되지 않고 전공 신설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이번 진단 결과 전문대 유아교육과 18곳이 C등급, 4곳이 D등급을 받았다.
전문대 유치원 교사 양성학과(교직과정)의 경우 1곳이 C등급, 보건교사 양성학과(교직과정)은 8곳이 C등급, 2곳이 D등급, 실기교사 양성학과는 6곳이 C등급, 1곳이 D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를 통한 양성 정원 감축 규모는 전문대를 통한 유치원(예비교사) 1천164명, 보건(예비교사) 30명이다.
지난 4년에 걸친 제5주기 평가에서 교원 양성 정원은 총 4천453명 감축됐다. 이중 사범대와 교육과가 138명, 교직과정이 1천831명, 교육대학원이 1천290명이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6주기(2022∼2025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