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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 "건강한 어린이, 코로나 백신 접종 권하지 않아"

입력 2022-03-08 09:59:50 수정 2022-03-08 15: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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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건강한 어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의무총감 조지프 래더포는 7일(현지시간) 주 보건부가 이같은 권고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권고는 연방정부의 지침에 반하는 처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된 뒤 접종을 권고해왔다.

그러나 래더포 주 의무총감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말 것을 촉구하는 별도의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플로리다주가 이런 지침을 내리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미국 주 가운데 처음으로 CDC와 다른 행보를 보이게 된다.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명한 래더포 주 의무총감은 취임 후 잦은 논란을 일으켜왔다.

백신이나 마스크 등 방역 조치와 관련해 과학계의 조언과 동떨어진 자신의 의견을 여러 번 표했으며, 동물용 구충제인 이버멕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입증되지 않은 처방을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소개했다.

그는 지난달 주의회에서 인준을 받기 전 열린 청문회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입장 밝히기를 거부하고 백신 효능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3-08 09:59:50 수정 2022-03-08 15:56:22

#플로리다 , #어린이 , #코로나 , #백신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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