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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체중, 간암 위험 높인다…"체중관리 필요"

입력 2022-03-29 14:40:36 수정 2022-03-29 14: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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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과 비만이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백규 교수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이상욱 교수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1천426만5천822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 수록 간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단위 ㎏)을 신장(단위 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단위 ㎏/㎡) 로, 과체중과 비만 등을 판별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BMI가 5 이상 증가할 시 간암의 발생 위험은 1.6배 증가했다. BMI가 31이 넘는 비만 환자는 정상 간암 발생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의 영향으로 간수치가 높아지면서 간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교수는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연관돼 있으며 고혈압, 당뇨, 고지방혈증, 지방간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간세포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비만이 심할수록 간암 위험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을 밝힌 연구"라며 "최근 국내에서도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간암 위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3-29 14:40:36 수정 2022-03-29 14:40:36

#비만 , #과체중 , #체질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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