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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미세먼지 이기는 비책…'본초(本草)로 관리하세요'

입력 2022-03-31 14:35:02 수정 2022-03-31 14: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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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관지 후유증이 남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의들은 코로나 완치자라도 후유증이 오래 가면 폐 X-ray를 찍어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우리의 호흡기를 공격하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이 아니다. 맑은 하늘도 덮어버리는 '미세먼지'의 습격이 남아 있다. 언제 어떤 공격을 받을지 모르는 우리의 기관지와 폐를 위해, 꾸준한 호흡기 건강관리는 필수다.

<폐에 좋은 본초>

더덕



더덕의 본초명은 '양유근', 즉 양의 유즙이라는 뜻이다. 이는 더덕의 뿌리를 자르면 나오는 흰 액체 때문이다. 더덕은 산후에 젖이 모자라는 것을 치료하고 체내 독을 없애며, 열을 내린다. 또 음액을 더해 폐를 윤택하게 함으로써 기침과 가래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더덕을 꾸준히 섭취하면 폐가 맑아지고 기관지가 튼튼해진다. 더덕이 폐를 촉촉하게 유지해주고 염증을 완화해 농 배출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현대 약리학에서 더덕은 사포닌, 이눌린, 비타민, 인, 단백질, 칼슘, 당류 등 인체에 필요한 여러가지 성분을 모두 담은 본초다. 그중 사포닌은 폐에서 거담진해 작용을 하고, 장에서는 노폐물 배출과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더덕에 함유된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은 체력과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갱년기 남성이 호흡기에 독소가 쌓인 흡연자에게 더욱 좋다.

사삼(잔대뿌리)


사삼은 끈적한 가래가 많거나 마른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잔대뿌리'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사삼은 인삼, 고삼, 현삼과 더불어 5대 삼으로 불릴 정도로 몸에 이롭다.

사삼은 대표적인 보음(補陰)약으로, 해독 작용 또한 뛰어나다. 목에 가래가 끈적하게 붙어 나는 기침, 마른기침 모두 치료하며 폐와 위장에 특히 좋다. 약간 차가운 기운이 폐로 스며들어 열을 식히고 촉촉하게 적셔주는 효능이 있다. 폐 기능이 약해진 사람, 기관지가 건조한 사람에게 진정효과를 주며 호흡기 염증을 완화해 감기에도 잘 듣는다.

더덕이 남성에게 좋다면, 잔대는 여성에게 좋은 본초다. 관절 마디마디가 시린 산후풍, 질염과 방광염에도 도움이 된다.

천문동



천문동은 '하늘의 문을 열어준다'는 의미를 지닌 겨울 약초다. 주로 우리나라의 남부 지역 해안가 절벽에서 많이 채취된다. 그래서 예전에는 흔하지 않은 약재였지만 요즘에는 대량 재배를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천문동은 호흡기 질환과 정기를 함께 보강하는 효과가 있어, 기력이 없는 노인의 호흡기 질환이나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천문동에 대해 '폐에서 숨이 가쁘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하고, 담을 삭이며,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폐위를 치료하고 신기를 통하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설명했다.

천문동은 차고 끈적이는 점성이 있어 폐에 가득 찬 열기를 식혀주고 진액을 보충한다. 즉 '에어컨'과 '가습기'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점검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문화원형백과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3-31 14:35:02 수정 2022-03-31 14: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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