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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주의보..."어린이는 백신 맞으세요"

입력 2022-04-12 11:00:54 수정 2022-04-12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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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지역에서 발견된 이 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로,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띤 몸체에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4.5mm 크기의 소형 모기다.

질병청은 올해 일본뇌염주의보가 작년(3월 22일)보다 20일가량 늦게 발령된 이유에 대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일교차가 커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하지만 250명 중 1명꼴로 임상 증상이 발현된다. 특히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면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23명 나왔고, 이 중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6월부터 제주와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증식을 시작해 전국으로 퍼지며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기 때문에 2009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청은 나이에 상관 없이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자주 나타나는 곳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에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모기가 흡혈하기 어렵게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것이 권장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기의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가정 내에서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캠핑 등 야외 취침을 할 때는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 배수로에 고인 물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4-12 11:00:54 수정 2022-04-12 11:01:15

#일본뇌염 , #어린이 ,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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