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로 개장 3주년을 맞은 뚝섬한강공원 '서울생각마루'에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생각마루'는 뚝섬한강공원에 위치한 '자벌레' 건물 실내공간의 이름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2019년 5월10일 개장했다.
'서울생각마루'에서 만날 수 있는 3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은 기획전시 '한강의 어제와 오늘', 체험형 공간 '마루놀이터'로 구성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은 서울을 대표하는 여가 공간인 한강의 변화상을 1940~2020년대의 사진과 영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전시로, 한강의 가치와 소중함을 재조명하고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여름철이면 범람하는 하천을 다스리는 '치수'(治水)의 개념에서 점차 한강을 시민의 여가 공간이자 소중한 자연 유산으로 바라보는 '이수'(利水)의 관점으로 한강 관리계획이 시대별로 변화됐음을 둘러볼 수 있다.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그로 인해 생태계가 살아난 모습도 담았다. 여가와 축제, 수상레저 등 다양한 활동을 누릴 수 있는 한강의 매력적인 모습 역시 만날 수 있다.
한강으로 통하는 한강만의 접근시설과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두 바퀴로 어디든 달릴 수 있는 한강 자전거도로를 소개한다. 소중한 미래유산인 한강을 함께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았다.
'마루놀이터'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서 전래 놀이에서 유래된 사방치기(땅따먹기), 한강 따라 가위바위보 등 총 4가지의 바닥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에서 준비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와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