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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발가락 '퉁퉁' 붓는 무지외반증, 원인은 신발?

입력 2022-06-04 10:35:01 수정 2022-06-04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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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하나만 아파도 걸음 걸이가 불편해진다. 중년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무지외반증'은 평평했던 발 날에 엄지 발가락 뼈가 툭 튀어나온 형태로 변형되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는 외관상 보기 안좋을 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었을 때의 마찰로 인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인 발가락 기형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평발인 사람의 엄지발가락이 유독 긴 경우, 발가락의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한 경우, 하이힐처럼 신발의 코가 좁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신발을 신는 경우 등 여러 원인이 있다. 가끔 불편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고 나면 발 옆쪽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그만큼 앞코가 좁은 신발은 발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중 선택할 수 있다. 미용을 위해 외형을 바꾸고자 한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만 통증만 없애고 싶은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로도 좋아질 수 있다.

한방에서의 '침' 치료는 변형이 생긴 관절 주위 경혈 등에 침을 놓음으로써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을 낮춰준다. 또 엄지발가락 관절이 신발에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안쪽 건막에 통증이 생기게 되면, 약침과 봉침 등으로 경직된 근육의 경혈을 자극헤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무지외반증은 수술 없이도 일상 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 무지외반증을 잘 관리하고 발을 쉬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계속 좁고 작은 신발만을 고집하다가는 엄지발가락 변형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신발을 신을 땐 반드시 발등과 발가락 부위가 넓고 편안한지를 점검해야 한다.

또 발허리뼈 패드를 이용해 튀어나온 뼈에 가해지는 압박을 분산시키는 방법이 있다. 평발 환자라면 특히 안쪽 세로바닥활지지보조기를 사용해 앞발을 약간만 회전시켜 놓는 것만으로도 외반증이 있는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6-04 10:35:01 수정 2022-06-04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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