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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정전에 휴대폰 불빛 켜고 제왕절개...신생아 귀 잘려

입력 2022-06-23 09:48:31 수정 2022-06-23 09: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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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정전 상태에서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가 신생아의 귀를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멕시칼리에 위치한 국제전문클리닉은 지난 6일 26분간 정전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에 병원을 방문한 산모 카를라 우리잔디(19)는 12시 40분에 분만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8분 후인 12시 48분 갑자기 병원의 모든 불이 꺼지고 백업 발전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당시 이미 마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3개의 휴대전화가 내 배를 가리키고 있었고, 의사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면서 "그들에게 '죽고 싶지 않다', '이대로 수술을 진행해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우리잔디는 "아이의 왼쪽 귀가 절단되기 전에 산부인과 의사 데이비드 산토요 박사가 아이의 머리를 부풀게 하는 혈관종을 제거하려고 했을 때 매우 두려웠다"면서 "매우 놀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혈관종을 제거한 지 몇 분 후, 우리잔디가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된 듯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의사 3명 중 한 명이 아기의 왼쪽 귀를 자르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

불안해진 우리잔디는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의사들에게 아이의 상태에 대해 물었지만, 어떤 의사도 우리잔디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의사나 누군가가 와서 설명해주길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어떤 설명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우리잔디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법무부에 이 병원과 의사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6-23 09:48:31 수정 2022-06-23 09:48:31

#제왕절개 , #휴대폰 , #신생아 , #제왕절개 수술 ,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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