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거즈 뭉치가 20년간 몸속에..."4000만원 배상하라"
몸속에서 거즈 뭉치가 20여 년만에 발견돼 수술을 받게 된 환자가 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울산지법 민사항소2부(이준영 부장판사)는 A씨가 병원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원심의 병원 측 배상액을 항소심에서는 배 정도 늘려 인정했다.A씨는 2017년 업무 중 넘어지면서 갈비뼈가 골절되고, 하복부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자궁에서 골반 종괴가 관찰돼 자궁 적출술을 받아야 했다.이 골반 종괴는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거즈 뭉치였다. A씨 수술 이력을 확인한 결과, 20여 년 전 제왕절개 수술을 했을 당시 해당 병원 측이 거즈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했던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병원 측 배상 책임을 인정해 2천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A씨는 의료 과실 배상액이 적다고, 병원 측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각각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의료 과실로 판단하면서 배상액을 4천만원으로 늘려 산정했다.A씨가 20년 넘게 느꼈을 불편함과 육체·정신적 고통이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항소심 재판부는 "병원 측 의료상 과실 내용과 경위, A씨가 자궁 적출술까지 받아야 했던 상황 등을 종합해 배상액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3 11:00:02
제왕절개 출산 앞두고 알아둘 것들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지면 병원에 입원해서 사용할 물건들을 챙겨두고 대비할 점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은 준비해야 할 것에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해서 알아두면 편하다. 제왕절개 출산 준비를 위한 팁과 추천아이템을 소개한다. 복부에 로션 등을 바르지 마세요 제왕절개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를 소독하고 절개해야 하는데 로션이나 오일을 바른 상태에서는 소독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가 있다. 따라서 병원에 가기 전에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수술 전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금식 시간은 반드시 지켜요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할 예정인 임신부에게 수술 시간에 맞춰 금식 시간을 지정해준다. 오전 수술이라면 보통 전날 자정부터 음식물 섭취를 금하는데, 힘들더라도 병원에서 정해준 금식 시간을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물티슈는 활용하기 좋아요물티슈도 충분히 준비해가도록 한다. 수술 중 복부에 소독약이 묻고, 샤워도 3~4일 정도는 하기 힘들기 때문에 물티슈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독약이 묻은 곳을 닦고 아기를 만지기 전에 손도 자주 닦아주도록 한다. 수유쿠션을 챙겨가요 제왕절개 산모는 수술 부위를 보호하면서 모유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수유쿠션을 챙겨 가면 편하다. 병원에서 수유 쿠션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개수가 한정되어 있다면 마음대로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밑위 높은 팬티가 편해요 제왕절개 수술 부위는 팬티 허리 라인과 거의 일치하는데,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속옷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회복이 느릴 수 있다. 제왕절개를 할 예
2022-06-24 16:29:22
병원 정전에 휴대폰 불빛 켜고 제왕절개...신생아 귀 잘려
멕시코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정전 상태에서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가 신생아의 귀를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멕시칼리에 위치한 국제전문클리닉은 지난 6일 26분간 정전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에 병원을 방문한 산모 카를라 우리잔디(19)는 12시 40분에 분만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8분 후인 12시 48분 갑자기 병원의 모든 불이 꺼지고 백업 발전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당시 이미 마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3개의 휴대전화가 내 배를 가리키고 있었고, 의사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면서 "그들에게 '죽고 싶지 않다', '이대로 수술을 진행해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했다.우리잔디는 "아이의 왼쪽 귀가 절단되기 전에 산부인과 의사 데이비드 산토요 박사가 아이의 머리를 부풀게 하는 혈관종을 제거하려고 했을 때 매우 두려웠다"면서 "매우 놀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혈관종을 제거한 지 몇 분 후, 우리잔디가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된 듯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의사 3명 중 한 명이 아기의 왼쪽 귀를 자르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불안해진 우리잔디는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의사들에게 아이의 상태에 대해 물었지만, 어떤 의사도 우리잔디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의사나 누군가가 와서 설명해주길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어떤 설명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우리잔디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법무부에 이 병원
2022-06-23 09:48:31
"주치의 음주 수술로 뱃 속 아기 잃어...살인 행위였다"
한 산부인과 의사가 음주 상태로 수술을 해 출산 중 아이를 잃었다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열 달 품은 제 아들을 죽인 살인자 의사와 병원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앞으로 말씀드릴 일이 없었다면 전 5개월 된 딸과 아들을 둔 쌍둥이 엄마였을 것"이라며 "친정과 시댁이 있는 충북지역의 산부인과를 알아보던 중 쌍둥이 출산에 능숙한 의사가 있다는 A산부인과에서 주치의 B의사를 만나 임신 중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과정은 순조로웠으나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정하고 기다리던 중 예정일보다 빠르게 진통 없이 양수가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B의사의 휴진으로 당직이었던 C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면서 "분주해지는 간호사들과 당직의 C의사가 아기의 심장박동이 잘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아들은 태어나도 가망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고 방을 나갔다"고 했다. 청원인은 "그 이야기를 듣고 정신을 잃었고 응급 제왕 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제 아들은 죽었다고 들었다. 아들의 얼굴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시 주치의 B의사가 달려와 급히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한다. 코를 찌를 듯한 술 냄새를 풍기며"라며 "수술이 끝나고 비틀거리며 나오는 B의사에게 현장에서 경찰관이 음주측정을 해보니 그는 만취 상태였다"고 주장했다.또 "B의사는 지방에서 라이딩을 하고 여흥으로 술을 먹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며 "정상적인 상황도 아니고 한 아이의 심장박동
2021-03-22 13: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