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못지않게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김건희 여사가 ‘허위 경력 제출 의혹’ 관련 답변 요청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에 서면답변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 여사에 대해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개에 달하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작년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부풀린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외에 그의 팬클럽 '건희사랑'도 김 여사에 대한 스포트라이트 세례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눈에 거슬린다"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팬클럽 회장(강신업 변호사)이 너무 정치적 발언을 하는데 자칫 김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때다 하고 우리 건희사랑 공격하는 나경원. 그것도 기회 포착이라고? 그래서 당신은 안 되는 거야. 건희사랑 팬클럽이 거슬린다? 쯧쯧 물색없기는. (중략)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김건희 팬카페 때문에 떨어진다는 나경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정치 건달 이준석도 하나 못 잡는 나경원 당신 같은 빈약한 국힘(국민의힘) 정치력 때문이야"라고 거칠게 맞받아쳤다.
강신업 변호사가 연일 수위 높은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는 지인들에게 문자를 통해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와 본인은 전혀 접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보낸 메시지는 "(강신업 변호사의 행보는) 저의 의사와는 무관하다. 전혀 교류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