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염을 당당하게 기른 인도 여성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올해 35세인 '샤'라는 여성으로, 인도 남부 켈라라 주의 카누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수염도 신체의 일부라며 콧수염을 계속 기르고 있다.
그는 “약 5년 전부터 콧수염이 굵어지기 시작했으며, 콧수염 또한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해 제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콧수염을 기르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부는 이상한 모습이라며 콧수염을 제거하라고 촉구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그의 당당한 모습이 멋지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가 자연스럽게 살기 위해 콧수염을 그대로 두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10년 동안 6번의 수술을 받으며 수년 동안 건강 문제와 싸워왔던 그는 유방 혹 제거, 난소 종양 제거에 이어 최근에는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을 마치고 나올 때마다 다시는 수술실에 가지 않았으면 했다"며 "이 와중에 내 맘대로 사는 것이 건강을 찾는 지름길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여성에게서 나는 수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런 털은 당연히 제거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제모산업이 성장한 이유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들도 자신의 수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2016년 영국인 하람 카우르가 수염을 기른 가장 어린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