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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비행 성공한 17세 청소년, 기네스북 등재..."적도 2번 넘었다"

입력 2022-08-25 10:57:26 수정 2022-08-25 1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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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17세 청소년이 홀로 5개월 동안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불가리아와 영국 이중국적을 지닌 이 청소년의 이름은 맥 러더퍼드(17)로, 이날 경비행기를 몰고 불가리아 소피아 서부에 있는 활주로에 착륙했다.

그는 이로써 5개월 만에 52개국을 도는 세계 일주 비행을 완료했다.

러더퍼드는 기네스북의 세계 일주 단독비행 및 초경량 항공기 세계 일주 비행의 최연소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러더퍼드가 깬 최연소 초경량 항공기 세계일주 기록은 지난 1월 그의 누나인 자라 러더퍼드가 19세에 세운 것이었다.

비행사 집안에서 태어난 러더퍼드는 2020년 15세의 나이에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 데 성공했다. 이 역시 세계 최연소 기록이다.

그는 지난 3월 23일 소피아에서 이륙해 5대륙 52개국을 비행하던 중 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세계 일주에 사용된 항공기는 최대 속도가 시속 300km에 이르는 샤크 기종이다. 2인승으로 만들어졌지만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하기 위해 1개 좌석을 떼어내고 연료 탱크를 달았다.

애초 3개월로 예정됐던 여정이 길어진 이유는 비행 허가를 얻기 위한 대기 시간, 추가 비행 및 항로 변경을 위한 서류 준비 때문이었다. 또 예상치 못한 모래바람과 몬순 강우, 폭염도 겪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걸프 지역으로, 인도와 중국, 한국, 일본을 거친 뒤 10시간의 비행을 더 이어간 끝에 베링해협 근처에 있는 화산섬에 착륙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알래스카를 경유해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남하해 멕시코로 갔고,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캐나다로 이동한 뒤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갔다.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 위해 적도를 두 번이나 넘었다.

최종 목적지인 소피아로 다시 돌아온 날, 많은 사람이 나와 러더퍼드의 성공적인 비행을 축하했다.

러더퍼드는 자신의 성취가 꿈을 좇는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길 원한다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다음에 할 일은 일단 학교로 돌아가 가능한 한 많이 (학업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8-25 10:57:26 수정 2022-08-25 10:57:26

#청소년 , #세계일주 , #기네스 , #최연소 , #비행 ,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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