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청소년도 코로나19 백신으로 노바백스를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을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노바백스 접종 권고연령 확대는 오는 5일부터 시작되며, 이날부터 12세~17세도 노바백스 접종 예약과 당일접종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현재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으로만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2일 노바백스의 12~17세 접종을 승인했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 12~17세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 국외 동향 등을 토대로 지난달 24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령 확대를 결정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2~17세 연령대에서 79.5%의 감염예방효과를 나타냈다. 또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한 12~17세의 이상반응은 18세 이상이 겪는 증상과 유사했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수준이었고 접종 후 수일 내 증상이 없어졌다.
앞서 노바백스 접종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나라는 인도, 유럽연합, 호주, 일본, 태국, 대만, 뉴질랜드, 미국 등 총 8개국이다.
노바백스는 현재 18세 이상 기초(1·2차)접종과 추가(3·4차)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 접종자는 79만명이다.
12∼17세 청소년의 기초접종률은 66.2%, 3차접종률은 11.0%로 저조한 편이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화이자·모더나 등)보다 거부감이 적다.
임을기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mRNA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우려가 있는 분들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노바백스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은 0.14%로 전체 신고율(0.37%)보다 낮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