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 기온·습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과 식품을 통한 집단 감염병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8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특히 살모넬라균 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생기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재료나 음식이 장시간 상온에 놓여있는 등 부적절하게 관리될 때 일어난다.
특히 지난 5년(2017~2021년) 대비 올해 19.7% 증가한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 우유, 육류, 가공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런 몇 가지 식재료를 보관·관리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를 냉장 보관해야 한다. 계란은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고, 껍데기를 깬 후에는 빨리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안전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매년 8~10월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감염될 시 치명률이 50% 전·후로 매우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수산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질병청은 음식을 먹고 24시간 내 수 차례 설사를 한다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2명 이상 집단 설사 증세를 보이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