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5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걸려도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3일 지난 8∼9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한 5세 이상 1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조사 직전 시점인 7월 말 기준으로 국민 전체에서 누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15%였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이보다 19.5%p 높다.
이를 두고 정부는 19.5%p가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은 됐으나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 통계에는 잡히지 않은 것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항체양성률이 공식 확진자 발생률보다 2배 높았던 영국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봐도 우리나라의 미확진 감염자 규모가 작다”며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나 국민의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징적인 것은 연령대별로는 50대와 40대, 지역별로는 부산과 제주에서 미확진 감염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