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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LH 어린이집 30곳 이상서 석면 검출

입력 2022-10-05 09:53:55 수정 2022-10-05 09: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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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임대주택 단지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발암물질인 석면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출된 어린이집은 전국에서 34곳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석면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조사한 전체 344곳 중 34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시·도별로 석면이 검출된 LH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였다. 해당 지역에서만 9곳에서 석면이 확인됐다. 대전과 전북에서는 각각 4곳, 인천·충북·경남은 각각 3곳의 어린이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어린이집은 건축물 사용허가서를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석면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석면건축물로 판단될 경우에는 그 소유자가 6개월마다 석면 비산 가능성 등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LH는 어린이집 석면건축물 여부를 조사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준호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LH 본사는 지역본부에서 어린이집 석면조사를 시행한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고, '석면 어린이집 현황'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LH가 석면을 다루는 태도가 무책임을 넘어 무감각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된 34개소 중 15개소는 석면철거를 완료했다"며 "나머지는 위탁사업자를 통해 관리 중으로 향후 어린이집 사업자와 협의해 철거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10-05 09:53:55 수정 2022-10-05 09:53:55

#어린이집 , #LH , #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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