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루시 레트비 간호사 / 사진 = BBC 캡쳐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간호사에 대한 재판이 수년 만에 재개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루시 레트비(32)는 체스터 병원에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하고 또다른 신생아 1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레트비는 당시 혈류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인슐린을 과도하게 투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생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혈관에 공기를 주입하게 되면 공기색전증을 일으켜
뇌졸중, 심장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건을 담당한 닉 존슨 검사는 레트비를 “악마 같은 존재”라고 칭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던 아기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아기들의 사망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에 레트비라는 공통분모가 있음을 발견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레트비는 사실관계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