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로부터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우울증 원인 유전자를 찾는 '코모젠D'(KOMOGEN-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코모젠D 프로젝트는 재발성 주요우울장애로 진단된 한국인 여성 1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울증 원인 유전자를 발굴해 이를 우울증의 경과 예측을 하는데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나아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도 시도할 전망이다.
연구 책임자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와 의생명연구원 이상진 연구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국 37개 종합병원과 지역 정시건강복지센터 등이 참여해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안용민 교수는 "국내 주요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7.7%로 매우 높지만 원인 유전자를 밝히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증의 유전적 원인 파악과 질병의 예측이 가능해지면 우울증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