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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 사기녀 "상속녀·세 쌍둥이 모두 거짓말"

입력 2022-12-08 13:45:02 수정 2022-12-08 13: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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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 판매 부부 사기단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엉뚱하게도 아내가 자신이 거액의 상속녀라고 남편에게도 거짓말 해 결혼한 사실이 드러났다.

울산지검은 중고 명품 가방과 보석 등을 판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1억1천6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 수사를 받던 부부 중 30대 남편 A씨를 무혐의 처분하고 석방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처음에 A씨와 아내인 20대 B씨 모두 피의자로 여겨 구속했으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남편 A씨는 범행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오히려 아내 B씨의 거짓말에 넘어간 사기 결혼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프랜차이즈 커피숍 상속녀'라며 A씨를 속이고 결혼했다.

이후 B씨는 상속 분쟁에 돈이 필요하다며 A씨로부터 4억원을 뜯어냈다.

B씨는 심지어 올해 3월 세쌍둥이를 출산한 거처럼 A씨와 시댁을 속이기까지 했다.

B씨는 코로나19로 아기 면회가 금지된 점을 이용해 산모 이름이 조작된 아기 사진을 보여 주며 이들을 농락했다.

그러면서 명품 사기 행각을 벌이던 B씨는 검거되자 남편 A씨와 함께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나도 속았다"고 털어놓으면서 휴대전화와 계좌번호 분석 등을 통해 A씨 역시 사기 결혼 피해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B씨가 사기 결혼을 통해 4억원을 편취한 것은 친족상도례 규정상 처벌이 불가능해 입건하지 않고, 중고 명품 사기 혐의를 유지해 계속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12-08 13:45:02 수정 2022-12-08 13: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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