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색할 수가"...루이비통 작년 기부금 '0원'
주요 해외 명품 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수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예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내지 않는 등 인색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준다.9월 에르메스 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지난해에 전년도(6천501억원) 매출보다 22.61%나 증가한 7억972억여원의 매출을 냈고, 영업이익도 2천357억원으로 11.97% 증가했다.하지만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5억5천319만원 수준이다. 2022년도(5억6천여만원) 기부 금액보다 오히려 줄었다.프랑스 브랜드 디올도 작년 한 해 국내에서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1천920만원에 그쳤고, 로렉스는 지난해 2천944억원 매출을 냈지만 100만원만 기부했다. 특히 한국로렉스는 2022년 4억원을 기부했지만, 지난해 기부금을 크게 줄였다.일부 브랜드는 국내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루이비통 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1조6천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천867억원으로 31.3% 감소했다.디올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6% 줄었고 로렉스도 영업이익이 2022년 327억여원에서 지난해 46억원 수준으로 대폭 내려갔다.루이비통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에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0 12:42:52
디올, 국내서 '1조' 벌었지만 기부는 "글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작년 한 해 국내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크리스챤 디올 꾸뛰르 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올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조455억8천46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천120억여원으로 3.6% 줄었다.디올은 한국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기부 규모는 감소했다.지난해 국내 기부금은 1천92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 늘었다. 디올은 2022년에도 코로나19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52%나 급성장했다. 반면 기부액은 1천620만원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3 18:30:30
"무서워서 예물 사겠나"...'샤넬백' 가격 또 올랐다
명품 브랜드들이 웨딩시즌을 앞두고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세계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가운데 에르메스, 루이비통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샤넬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자사의 대표 제품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백' 등 일부 가격을 6~7% 인상했다. 그 영향으로 클래식 플랩백의 스몰(미니) 사이즈는 1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7.7% 올랐고, 미디움 사이즈는 1450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6.7%, 라지 사이즈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5.9% 인상됐다.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초부터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샤넬의 가격 인상은 예고된 결과였다. 통상 명품 브랜드들은 한 해에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하며, 특히 연초에 많이 올린다. 앞서 지난해 샤넬은 두 차례, 2022년에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프랑스 에르메스는 올해가 되자마자 가격을 인상했고, 지난달에는 루이비통이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올렸다. 또 예비 신혼부부가 예물로 많이 찾는 티파니, 부쉐론 등 주얼리 브랜드도 결혼 성수기를 맞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해 세계 7위 규모를 유지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는 한국 명품시장 규모를 지난해 21조9909억원으로 추정해 전년(19조6767억원)보다 1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명품 소비액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2만원)로 미국(280달러)과 중국(55달러)보다 훨씬 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7 17:22:12
빈곤의 미학? '테이프 모양' 명품 팔찌, 뭐길래...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 생활용품점에 파는 '박스 포장용' 투명 테이프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의 팔찌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13일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는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열고 새로운 패션을 공개했다. 컬렉션의 주제는 '무질서와 흐트러짐'으로,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테이프 모양 팔찌였다. 일반 사무용품 매장이나 철물점에서 파는 스카치테이프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알려졌다.팔찌 안쪽에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로고가 새겨져 있고 모양은 일반 두꺼운 스카치테이프와 거의 같다. 이 제품은 무려 3000유로(약 432만 원)에 달한다.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파는 1000원짜리 스카치테이프의 4000배가 넘는 금액이다.일부 누리꾼들은 생활용품이 명품 액세서리가 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떤 이는 브랜드가 빈곤을 미학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한 누리꾼은 "부자들은 너무 가난하다고 느끼고 싶어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방금 하나 샀다. 스카치라는 작은 인디 브랜드에서 나온 거다"라고 비꼬기도 했다.한편 발렌시아가는 '트레시 파우치(trash pouch)'라는 이름으로 쓰레기봉투를 연상시키는 가죽 파우치를 1790달러에 출시하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4 17:17:14
명품 베껴 자체라벨 붙인 인플루언서, 항소심 판결이…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낀 뒤 자체 라벨을 붙여 판매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는 1일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을 구입해 이를 모방 제작한 뒤 반품하고, 카피 제품에는 자체 라벨을 붙여 판매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약 3년 동안 샤넬·타임·잉크 등 국내외 58개 기업 유명 브랜드 의류·신발·귀금속 모방품 2만여점을 제조 및 유통, 24억3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상표권자 등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상거래 질서를 교란했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범죄수익 24억3천만원 전액 추징도 명령했다.2심도 "범행이 계획적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범죄 수익이 상당함에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양육할 자녀가 있는 점을 모두 고려했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1 19:24:13
'버티면 된다' 발란, 창립 8년만 영업이익 흑자 달성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발란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15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발란은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크게 높였고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30∼50대 진성 고객군을 확보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발란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K-럭셔리'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이는 국내 우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는 "올해 명품 시장은 생존 여부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아 국내 대표 명품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30 18:31:30
명품 귀걸이 등 가품 적발, 이런 짝퉁도?
관세청이 작년 11월 국내 수입 물품을 단속한 결과 '짝퉁' 14만2930점을 적발했다. 카카오 열쇠고리, 삼성전자 이어폰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의류가 5만7000개로 가장 많았고, 문구류(2만3000개), 액세서리(2만개)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만90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3만9000개), 베트남(1만4000개)의 순이었다. 또한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인기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 특히 15개는 기준치의 60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3 15:31:15
쿠팡, 명품 판매 온라인플랫폼 ‘파페치’ 인수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세계 최대의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를 5억달러(한화 약 6500억원)에 인수한다.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190개국 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업체다.쿠팡Inc는 지난 18일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인 파페치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파페치와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말했다.파페치는 2007년 영국에서 포르투갈 사업가 호세 네베스가 창업해 지난 2018년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을 파는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이 입점해 있으며 50개국에서 만든 명품 브랜드 1400개를 190개국 이상의 소비자들에 연결해준다. 2021년 초엔 시가총액이 23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했지만, 이탈리아 패션업체 인수 등으로 몸집을 무리하게 불리다 최근엔 부도 위기까지 몰린 상태였다.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였다”며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다시 한 번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
2023-12-19 20:55:28
"명품 살거면 日 가자"...'슈퍼 엔저' 얼마나 싸길래?
최근 원·엔 환율이 33년 만에 가장 낮은 '슈퍼 엔저' 현상이 일어나면서 일본으로 쇼핑 원정을 떠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866원으로, 이처럼 원·엔 환율이 87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외국과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자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일본 여행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51만6500명으로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10월 보다 0.8% 증가했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누적 외국인 수는 1989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역적으로 가까운 한국인들의 관광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일본에 간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63만1100명으로 2019년 10월에 비해 3배(219%) 이상 늘었다. 전체 관광객 중 4명 중 1명은 한국인이다. 올해 1~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52만5900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객이 많아지고 엔저가 겹치면서 일본 내 사용된 돈의 액수도 급증했다. 올해 3분기 일본 관광 관련 소비 총액은 1조3904억엔(12조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래서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후기 게시판에는 쇼핑한 물품을 널어놓아 인증하는 '쇼핑 떼샷', 일본 세금 환급(택스 리펀드) 방법 등 쇼핑과 관련된 여행 정보를 알려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일본여행 계획이 있다면 셀린느에 가보라"며 "한국 대비 (제품 가격이) 50만~60만원 저렴하고 여기에 외국인 게스트 쿠폰 5%, 텍스리펀드 8%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셀린느 미니 클로드 제품을 130만원가량 주고 구입했다고 인증했다. 이 제품의 한국 판매가는 170
2023-11-20 16:11:51
명품 원단으로 '리폼', 상표권 침해일까?
명품 '리폼'은 상표권 침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루이비통이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가 표시된 가방의 원단을 사용해 리폼 제품을 제조해선 안 되고 루이비통에 손해배상금 1천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17~2021년 고객이 맡긴 루이뷔통 가방 원단을 활용해 가방과 지갑을 만들었다. 리폼 제품 1개당 10만~70만원의 제작비를 받았다. 루이뷔통은 A씨가 자사 상표의 출처표시 및 품질보증 기능을 저해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작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타인의 등록상표를 그 지정상품과 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면 상표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된다. A씨는 리폼 제품이 상표법상 '상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같은 형태의 물품을 반복해서 생산하는 '양산성'과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여러 단계에서 교환·분배되는 '유통성'을 갖춰야 상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리폼 제품은 이런 속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가방 소유자가 리폼 제품을 루이뷔통에서 제작한 원제품과 혼동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상표법상 '상표의 사용'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리폼 제품도 상품에 해당하고 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를 사용했다고 봐야 한다"며 루이비통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리폼 제품이 교환가치가 있고 독립된 상거래의 목적물이 되는 이상 상표법상 상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품이 현실적으로 유통되지 않았고 양산성이 없다고 해도 상표의 출처표시기능은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A
2023-11-12 23:53:09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가 판매한 명품들, 알고보니 300억대 범죄
유명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모방해 유사품을 만들어 유통시킨 디자인범죄조직이 특허청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누적 방문자수 1400만 명에 달하는 블로거이자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주범 A씨는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를 끌어들여 회원제로 모조품을 판매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청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 신상품 디자인을 베낀 모방품 2만여 점을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유명 SNS 인플루언서이자 기업 대표 A씨를 디자인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임직원 6명과 법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에 따르면 동종 전과 2범이던 주범 A씨는 모방품 판매·유통을 위해 법인을 설립, 직원을 채용한 뒤 샤넬, 타임, 잉크 등 국내외 58개 기업 유명 브랜드의 의류, 신발, 귀금속 모방품 약 2만여 점을 제조·유통시킨 혐의다. 기술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모방품 판매·유통을 위해 직원들에 역할을 분담시켜 유통망을 조직화하고 모방품 제조는 국내 의류·신발·귀금속 제조·도매 업체 및 해외 현지 업체에 맡기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신상 제품을 구입해 이를 모방한 후 반품하는 수법으로 모조품을 제조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방품에 자체 라벨을 붙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실행해왔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약 3년간 제조·유통시킨 모방품은 정품가액으로 무려 344억 원에 이르며 이를 통해 24억 3000만 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A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고급빌라에 거주하면서 고가의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2023-09-15 09:19:15
"명품 아니면 3배 배상"...'럭셔리'에 힘 준 소셜커머스는?
티몬이 '명품 보상제'를 운영하는 등 명품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명품 시장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툭'(TWUC)에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라프리마'와 팝업스토어를 연다. 행사장에서는 베스트 브랜드 상품과 스크래치 상품 등 총 300여개 상품을 최대 88%까지 할인 판매한다. 라프리마는 판매 명품에 직접 발행한 제품별 고유번호를 부여해 진품 확인 및 모든 유통과정을 추적·관리한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판매 상품이 가품이라고 판명 날 경우 300% 보상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앞서 티몬은 일부 명품 판매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250%를 보상제로 운영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보상 비율을 더 높였다. 아울러 사전에 판매하려는 상품과 셀러 업력과 문제 여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가입을 승인하며 사전 스크리닝을 강화했다. 또 MD와 셀러 간 협의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기획 상품의 경우 상품 수출입이 정상적인지 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인보이스'와 정식 판매 권한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인 '수권서'를 확인하고 있다. 이 외에도 티몬은 상품 정보 및 가격, 고객 문의 인입 등을 기준으로 실시간 상품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가품 의심 건에 대한 확인 시 정품 입증 서류를 요청한 후, 입증이 불가능한 경우 판매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성장하는 국내 명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141억6500만달러(약 18조7000억원)로 전년보다 4.6% 성장했다. 1인당 연간
2023-09-14 13:43:37
김 여사 '명품 쇼핑' 질문에 대통령실 "정쟁화 될까봐..."
대통령실은 17일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중 명품 매장에 방문한 것을 두고 발생한 논란에 대해, 여야 정쟁에 소재가 된다며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매장 쇼핑 논란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문제는 과거 줄리, 청담동 술자리 등과 같은 식으로 여야 정쟁화가 됐다"며 "어떤 팩트를 갖고 얘기해도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쟁의 소재로 만들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은 것 같다"고 답변을 끝냈다. 앞서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인 '15min'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해 리투아니아 한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야당에서는 김 여사가 순방길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7 20:02:05
"가족처럼 받아줬건만" 5억 6천만원 '꿀꺽'한 여성
갈 데 없는 자신의 신세를 불쌍히 여겨 매표소 직원으로 일하게 해준 은덕에 보답은 커녕 5년간 6억 가까운 돈을 횡령해 명품을 사는 등 탕진한 3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31·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8년 5월부터 지난 4월 12일까지 제주지역 모 공연장 매표실장으로 근무하며 370여 차례에 걸쳐 관람료 5억6천900만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공연장 측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공연장 측은 A씨가 직장인으로 받는 월급에 비해 너무 많은 명품 가방을 수시로 구입하고, 성형외과 시술과 유흥비에 많은 돈을 사용하는걸 보고 횡령을 의심했다.A씨는 과소비를 추궁하자 "대출받아 샀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공연장 측은 밝혔다.재판부는 "공연장 대표는 딸 친구인 피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거처도 마련해줬다"며 "사실상 가족과 연락이 끊긴 피고인을 딸처럼 대해줬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하지만 피고인은 가족처럼 받아준 피해자를 배신했다"며 "또 구속 후 횡령한 돈으로 사들인 승용차를 팔고 그 돈을 피해자 측에 반환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피해복구 조처를 하지도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9 14:15:41
명품 사는데 개인정보 탈탈? 샤넬 '정보수집' 논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구매자는 물론 구경을 위해 매장을 단순 방문한 고객에게도 이름과 연락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최근 매장 방문자에게 대기번호를 제공하면서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했다. 특히 구매자뿐만 아니라 동행자에게도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명품 브랜드의 경우 통상적으로 일행당 한 명이 이름, 연락처를 남기면 대기순번을 제공한다. 이는 매장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입장 알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하지만 샤넬은 구매자와 동행자 전원의 개인정보를 모두 수집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샤넬 측은 1인당 구입 물량이 정해져 있어 대리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6 17: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