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여가활동을 추구하는 '호모 모투스'가 새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관광재단이 서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해설관광 코스 3개를 소개했다. 올해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서울 명소들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는 '서울 여행'을 해보면 좋겠다.
기존 크기보다 2배 이상 넓어진 광화문광장은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풍부한 녹지로 구성돼있다.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도 진행중인 만큼 광화문광장이 지닌 상징성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다.
관광재단은 광장의 재탄생 후, 취근 광화문광장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를 신설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전문적인 역사·자연·문화 이야기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의외 등을 지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까지 걷는 코스다.
해설 후에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2022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을 즐기며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빛초롱 축제는 1월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추천 코스는 낙산성곽으로, 이곳은 600년 역사의 도시 서울의 옛날 모습을 직접 느길 수 있는 한양도성 중 하나다. 높이가 낮아 걷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겨울철 오후에 거닐면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흥인지문에서부터 한양도성박물관, 낙산전망대를 지나 마로니에공원까지 걸으며 도심 속 자연과 성곽길 곳곳에 얽혀있는 역사 이야기를 즐겨보자. 오후 코스에 참여해 낙산 자락을 따라 걷다 보면 2시간 30분이 훌쩍 지나 아름다운 일몰을 만날 수도 있다.
마지막 코스는 2022년 한해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중 인기가 가장 높았던 고궁이다. 이 가운데 1위는 조선 왕조의 찬란한 시작을 상징하는 경복궁이다. 겨울철 경복궁은 설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멋있다.
경복궁 코스는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흥례문 앞마당에서부터 시작된다.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 국왕의 집무 공간이었던 사정전,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넓고 푸른 연못과 어우러지는 경회루 등을 걷다 보면 조선 왕실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