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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입장, '30대'↑...달라진 결혼 풍속 보니

입력 2023-01-10 09:38:51 수정 2023-01-10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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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20대가 결혼 적령기로 꼽혔지만 지금은 결혼식장에서 30대 신부를 더 찾아보기 쉽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 19만3천건 가운데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15만7천건이었다.

연령별 여성의 초혼 상황을 분석하면, 30대에 결혼한 경우는 7만6천900건(49.1%)로 절반에 다했다.

그 다음으로는 20대 7만1천263건(45.5%), 40대 6천564건(4.2%), 10대 798건(0.5%), 50대 724건(0.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한 것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99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33만3천건으로 30대 여성(1만9천건)의 18배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0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24만1천건)가 30대 여성(3만1천건)의 약 8배였다.

201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17만3천건으로 30대 여성(8만5천건)의 약 2배였다.

이처럼 20대 여성의 결혼은 줄고 30대 여성의 결혼은 늘면서 점점 격차가 줄어들더니 재작년에는 역전에 이른 것이다.

남성의 경우 이미 2005년에 30대의 초혼 건수(12만1천건)가 20대(11만9천건)의 초혼 건수를 넘어섰다.

남성 또한 1990년대에는 20대에 첫 결혼을 하는 경우(28만9천건)가 30대(7만2천건)보다 눈에 띄게 많았으나 점차 결혼 연령대가 상승했다.

2021년에는 30대 남성의 초혼 건수가 9만9천건(61.7%)으로 20대 남성(4만4천건·27.6%)의 2배를 웃돌았다. 40대 남성의 초혼 건수는 1만5천건(9.0%)이었다.

재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집계됐다. 1991년에는 여자 24.8세, 남자 27.9세였던 것에 비하면 30년 만에 각각 6.3세, 5.5세 높아진 것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1-10 09:38:51 수정 2023-01-10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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