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혜가 딸이 코로나에 걸렸던 때를 회상했다.
한지혜는 2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했다.
"육아 때문에 살이 쭉쭉 빠졌다"는 한지혜는 딸이 코로나19에 걸렸던 당시를 회상하며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처음으로 40도까지 열이 올라 기절을 했다. 밤새 열이 났지만 처음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오전 9시에 택시를 타고 병원을 가는데 아이 눈이 핑그르르 돌아가고 입술이 까매지더니 경기를 일으키더라"고 말했다.
이엉 "눈을 뜬 채 축 늘어져 기절을 했다. 택시 기사님에게 '아이가 쓰러졌다'고 다급하게 외쳤던 기억이 난다"며 "119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손이 떨려 번호가 잘 눌러지지 않더라. 겨우 전화해 '응급 처치를 알려 달라'고 했다. 이후 지시에 따라 움직였더니 입술색은 돌아왔지만 의식은 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그날 밤이 고비였는데 열이 잘 떨어지지 않아 한 숨도 못 잔 채 뜬눈으로 울면서 간호했다. 인터넷으로 열을 낮추는 법도 찾아봤다"며 "아이를 낳으면 연기 깊이가 깊어진다는데, 그런 경험은 하기 싫더라. 너무 괴로웠다. 당분간은 육아에만 전념할 생각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지혜는 2010년에 결혼해 2021년 6월 딸을 출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