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해본 적 있는 국내 직장인 10명 중 2명 가량은 스스로를 '주식 중독'으로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주식투자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업무 시간에 틈틈이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P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 현황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주식을 산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86.1%는 '매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매수 경험자는 평균적으로 개인 자산의 15.5%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묻자 '종종 한다'는 응답 비율(51.6%)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매우 자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3.3%였다.
'거의 하지 않는다'와 '전혀 하지 않는다'의 응답 비율은 각각 28.5%, 6.7%였다.
업무 시간에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한 경험에 대해 '매우 자주 한다'(12.5%)와 '종종 한다'(66.4%)는 응답 비율이 76.9%였다.
'거의 하지 않는다'와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0.7%, 2.4%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17.4%가 '대체로 그렇다', 3.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10명 중 2명은 자신을 주식 중독으로 여기는 셈이다.
'대체로 아니다'는 44.5%, '전혀 아니다'는 34.6%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1∼2명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의 15%가 '이익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응답자는 35.1%,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자는 49.9%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30일∼4월 3일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35%포인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