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고양이가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실수로 눌러 화재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을 보고 있다.
14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서구 둔산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전기레인지 주변부 등 내부 8㎡를 태워 약 17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6분 만에 꺼졌다. 거주자는 외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에 있던 고양이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다가구 주택 주민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소리가 나 나와봤더니 앞집에서 타는 냄새가 나고 문틈에서 연기가 새어 나와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전원 스위치를 눌러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