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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원푸드? '생리통' 확률 높이는 다이어트

입력 2023-04-25 11:23:24 수정 2023-04-25 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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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때 밥을 챙겨먹지 않거나 한 가지 음식만 계속 먹는 등 부적절한 다이어트를 하면 생리통을 겪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 '저널 오브 코리안 메디컬 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6년 연구원이 시행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인식조사 및 이슈 발굴'에 참여한 14~44세 청소년 및 성인 가임기 여성 5천829명을 대상으로 체중조절 행위와 월경곤란증(생리통)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 단식·끼니 거르기 ▲ 다이어트 약(한약 포함) ▲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 ▲ 원푸드 다이어트 등 4가지를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으로 간주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이런 부적절한 체중조절을 1가지 이상 행한 사례는 22%였는데, 이들에게는 경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22%, 중증 월경곤란증 발생이 53% 높았다.

월경곤란증은 심할 경우 어지럼증, 구토, 요통 등이 심해 학업과 근무 수행 능력, 신체 활동성을 저하한다.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 중 특히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사용한 경우 경증 월경곤란증이 60%, 중증 월경곤란증이 56%나 높았다. 또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 집단에서도 경증과 중증 월경곤란증을 앓을 확률이 각각 49%, 12% 상승했다.

단식·끼니거르기, 다이어트약 복용 사례는 중증 월경곤란증만 각각 44%와 24% 높았다.

이와 함께 경증과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은 지난 1년간 3㎏ 이상 체중변화가 있는 경우 각각 19%와 28%, 주 5회 이상 외식·배달식 등 가정 외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14%와 72% 각각 높았다.

연구진은 "운동, 식단조절 등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가임기 여성의 생식건강 증진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4-25 11:23:24 수정 2023-04-25 11:23:30

#단식 , #원푸드 , #다이어트 , #생리통 , #체중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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