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하루 10시간 정도 가동할 경우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한 달에 최대 14만원이 나올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계절에 최근 전기값까지 올랐고, 누진세까지 적용되면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지난 25일 연합뉴스가 한국전력공사(한전)에 의뢰해 벽걸이형·스탠드형·시스템형 등 에어컨 종류별 사용시간에 따른 요금 변화를 시뮬레이션 결과다.
참고로, 월평균 283킬로와트시(㎾h)의 전기를 사용한 4인 가구가 하루 7.7시간(2018년 한국갤럽 조사) 에어컨을 사용할 때 한 달 전기료는 12만2210원이었다.
멀티형 스탠드 13만3530원, 분리형 스탠드 12만2210원, 멀티형 벽걸이 9만3710원, 분리형 벽걸이 8만3910원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 하루 평균 9.7시간 쓸 경우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4만5590원, 스탠드 분리형 12만2210원, 벽걸이 분리형 8만3910원 등이었다.
한전은 이와 관련 “올해 상반기 2차례 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뿌리기업은 복지할인 제도,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전기소비가 많은 가구는 에어컨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