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오는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회의를 통해 2단계 일상회복 시점이 결정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1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8월 3주차 일평균 확진자는 4만1000여명 정도로, 전주(4만9108명)보다 약 16.4%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명대를 유지했으나 7월 들어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한 바 있다. 이달 첫 주 들어 확진자 수는 일평균 5만명대까지 늘었으나 2주차에는 7주 만에 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고 대변인은 "전반적인 방역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전문가 자문을 받아보면 현재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적이라는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번 여름철 유행 증가와 감소 양상은 마스크 의무나 격리 권고 등이 해제된 상황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일부 남은 방역 조치 변동이 향후 유행 규모나 치명률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오전 9시 중수본 회의를 열고 일반의료체계 전환 시점, 다층감시체계 가동 방안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고 대변인은 "코로나19는 건강한 일반인은 가볍게 앓지만 기저질환 있는 70~80대에는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효과적 치료제가 있으니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보호자들이 살피고, 고령층 스스로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