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이 하루 세끼를 모두 집에서 차려 먹는다면 식재료 구입 비용이 10만 원 정도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9만8049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33원보다 2% 저렴하다.
아울러 aT는 지난 5월부터 매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8월 집밥 식단은 ▲주먹밥, 된장국, 애호박볶음, 햇사과(아침) ▲오이 비빔국수, 해물파전, 콩나물국, 수박 등(점심) ▲찹쌀밥, 버섯전골, 감자장조림, 포도(저녁) 등으로 구성했다.
식단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영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주요 식재료 구입비용은 23일 기준 농수산물유통정보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산출했다.
품목별로는 집중호우와 태풍 후 기상여건 호조로 출하량이 늘고 있는 꽈리고추, 파프리카, 애호박, 다다기오이, 배추, 양파 가격이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고온과 가뭄 피해가 컸던 깐마늘은 올해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26.6%로 크게 떨어졌다. 감자는 상품성이 양호한 봄감자 저장물량에 고랭지감자 출하가 겹치며 15% 저렴했다.
이에 따라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면 반찬값 아끼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