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헌혈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보유 혈액량이 줄어든 혈액원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9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전날(8일) 오전 11시 기준, 보유 중인 혈액이 6.3일분이라고 밝혔다.
평소에는 5일분 혈액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하지만, 헌혈자 수가 감소하는 명절 연휴 전에는 7일분 이상이 있어야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혈액원은 전했다.
특히 O, A, AB형 혈액은 5일분에도 못 미쳐 평상시 적정 보유량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겨울철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방학과 한파의 영향으로 헌혈 참여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다. 따라서 혈액 수급과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설 명절이 되면 헌혈의 집이 문을 닫기 때문에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긴장 태세다.
이미 전국 혈액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응급환자가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혈액 공급량을 조절 중이다. 울산혈액원은 병원 혈액 공급량을 1일 평균 250유닛에서 200유닛으로 20%나 줄였다.
또 지난 2일부터 아이돌그룹 '세븐틴' 포토 카드를 기념품으로 준비하는 등 젊은 신규 헌혈자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달 7~8일과 14~15일 설 연휴 부족한 혈액량을 채우기 위해 헌혈 참여자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