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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 무료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된다.
이미 서울 합정역과 동대문역을 왕복하는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자율주행택시는 이처럼 정해진 노선이 아닌 손님의 목적지에 맞는 경로를 찾아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14일 서울시는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7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된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7월에는 일반 시민이 탑승할 수 없고, 안전한 상용화가 가능할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이후 자율주행택시는 8월부터 월~금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강남 일대를 돌며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시의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TAP!'을 이용해 택시를 부르면 되고, 요금은 무료다. 시는 6개월~1년 정도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택시 안에 시범운전자(안전관리요원)가 함께 탑승해 아파트 단지 입구나 좁은 골목 등에서 선택적으로 시범운전자가 수동 전환해 운전한다. 큰 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운행 시간을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대로 정한 것도 안전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강남 일대는 주간 운행 시 혼잡도가 높아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자율주행택시의 강남 일대 운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4시간 자율주행택시 운행 체계를 도입해 서비스 지역도 넓힐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